[포착] 옅은 미소 VS 이마 긁적… 출구조사에 갈린 표정

연합뉴스

지상파 방송 3사의 제21대 총선거 투표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여야의 명암이 갈렸다. 더불어민주당과 비례 정당 더불어시민당이 단독 과반을 달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자 여당에서는 한껏 고무된 모습이,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에서는 무거운 침묵이 포착됐다.

KBS·MBC·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는 15일 오후 6시15분에 발표됐다. 국회 의원회관 당 개표상황실을 방문한 민주당 인사들은 순간 작은 탄성을 지르며 박수를 쳤다. 이곳에는 이해찬·이낙연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 윤호중 선대본부장,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박광온 공보단장 등 이번 총선을 이끈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민주당이 참여한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지도부와 비례대표 후보들도 함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대부분의 참석자가 마스크를 착용한 탓에 표정이 드러나지는 않았다. 그러나 초반 굳은 표정으로 화면을 바라보던 이들은 긍정적인 결과에 옅은 미소를 지었다.

앞서 민주당 선대위 차원에서 세운 ‘행동지침’의 영향인 듯 참석자들은 최대한 차분한 태도를 유지하는 듯 보였다. 앞서 윤호중 본부장은 각 지역구 캠프에 “출구조사 발표 및 개표 이후에도 엄중하고 낮은 자세 유지를 당부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또 과도한 축하 물품을 자제하고 꽃다발도 최대한 간소하게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인사들 역시 이날 같은 시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 모였다. 지도부 중에서는 심재철 원내대표가 가장 먼저 도착했으며 핑크색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어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와 염동열 사무총장, 정운천 최고위원 등이 입장했다. 황교안 대표는 오후 6시5분쯤 상황실을 찾았다.

상대적으로 저조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통합당 참석자들은 굳은 표정으로 화면을 지켜봤다. 곳곳에서는 탄식과 한숨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황 대표는 발표가 이어지는 동안 손을 만지작거리거나 이마를 긁는 모습도 보였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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