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성적표 받아든 시민당·한국당…열린민주는 “당혹”


여야 거대 양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은 21대 총선 출구조사에서 각각 예상한 수준의 성적표를 받았다. 반면 ‘친문재인·친조국’ 성향의 신생 비례정당 열린민주당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조사결과가 나오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 3사(KBS·MBC·SBS)가 15일 오후 6시15분 발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해 출범한 비례연합정당 시민당은 16~20석의 비례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래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한국당은 비례의석 17~21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선거 전 민주당은 “민주당은 준연동형비례대표제 하에서 독자적으로 비례 후보를 낼 경우 7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측된다”며 “시민당 17번까지를 당선권으로 본다. 11번부터 민주당 후보를 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은 최소 6명에서 최대 10명의 당 비례후보를 당선시킬 수 있게 됐다.


당초 20명 정도를 당선권으로 봤던 한국당은 선거를 앞두고 “17명 안팎의 비례의석을 얻을 것 같다”는 예상을 내놓았다. 기대 대비 나쁘지 않은 출구조사 결과다. 그러나 한국당 관계자들은 모정당인 통합당이 지역구 투표에서 크게 뒤진다는 출구조사 결과 탓에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열린민주당은 선거 직전 “최소 6석에서 8석 정도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방송 3사 조사에서 0~3석이라는 충격적 예측치를 받아들었다.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출구조사 발표 뒤 “예측한 것과 너무 결과가 달라 당혹스럽다”며 “그래도 현장 분위기는 긍정적이었으니 좋은 결과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확한 비례의석 배분 결과는 16일 오전 8시쯤 나올 전망이다. 역대 최다 35개 정당이 비례후보를 등록하며 비례투표용지가 48.1㎝로 늘은 탓에 수개표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제윤경 시민당 수석대변인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국민을 더 잘 지켜달라는 열망이 담긴 감사한 결과”라면서도 “다음 날 오전까지 결과를 기다려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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