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뜨고 황교안 지고… 엇갈린 운명


무소속 홍준표 후보가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대구 수성을 지역구에서 당선이 확실해졌다.

홍 후보는 미래통합당에서 공천 배제된 뒤 “협잡에 의한 공천 배제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무소속으로 대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홍 후보는 오전 3시30분 현재 득표율 38.9%를 기록하며 미래통합당 이인선 후보(36.2%)를 제치고 당선이 확정됐다.

홍 후보는 이날 대구 수성구 두산동 선거사무소에서 “미래통합당의 보수 우파 이념과 정체성을 바로 잡고, 2022년에 정권을 가져올 수 있도록 다시 시작하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조속히 당으로 돌아가 당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겠다”며 “대선은 머릿수가 많다고 이기는 게 아니다. 제대로 된 전사들로 스크럼을 짜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황교안 미래통합당대표는 15일 4·15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 사퇴를 선언했다.

황 대표는 이날 당 개표상황실이 꾸려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책임은 내가 짊어지고 가겠다”며 “저는 이전에 약속한 대로 총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고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나라가 잘못가는 것을 막지 못했다. 당이 국민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다. 모두 대표인 내 불찰이고 내 불민이다”고 말했다.

또 “총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고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며 “일선에서 물러나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국민과 국가를 위해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성찰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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