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졸해서야…” 심재철 추가고발에 이재정이 내놓은 반응


미래통합당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이 17일 415 총선에서 안양 동안을을 두고 경쟁한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와 재산신고 누락 등에 대해 공직자윤리법 위반으로 추가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재정 의원도 심 대표를 겨냥해 “5선 유력 정치인의 품과 틀이 이리 좁고 옹졸해서야”라고 비아냥대며 “더는 관용하지 않겠다”며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 권한대행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직윤리법, 공직선거법(허위사실유포) 이재정 추가 고발”이라는 제목의 장문을 글을 올렸다. 이 글엔 지난 13일 이 의원을 공직선거법위반(허위사실유포)로 고발한 데 이어 재산신고 누락과 안양 동안을이 제2의 고향이자 내 아이의 고향이라는 취지의 인터뷰가 거짓이라며 추가 고발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심 권한대행은 “이 의원은 안양이 아닌 의왕시에 오랫동안 거주했다는 의혹이 있으며 20대 국회의원 3년 간 재산변동신고 기준으로도 안양 동안구을 지역이 아닌 관양동 모 오피스텔에 거주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이 의원이 안양시 동안구을 지역에서 가정을 꾸리고 출산 후 아이를 길렀다는 것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심 권한대행은 또 “『공직자 윤리법』 제6조는 매년 재산변동사항을 등록기관에 신고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 의원은 고위공직자재산변동신고에서 자신 소유 ‘충청북도 단양군 적성면 1013-22번지’를 총 5593㎡ 중 0.72㎡(0.2178평)만 신고했으나, 21대 국회의원선거를 위한 후보자 재산 신고에는 해당 토지를 3681㎡(약 1,113평)소유한 것으로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국회 감사 담당관실에 따르면 상속의 경우 사망 시점에 소유권이 이전되므로, 피상속인 사망 즉시 법정 상속지분을 자신의 소유로 신고해야 한다”고 한 심 권한대행은 “이는 명백한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이 후보는 공직자의 부정한 재산 증식을 방지하고, 공무집행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재산신고를 허위로 신고했고, 유권자의 선택에 결정적인 정보가 되는 지역구 거주기간을 허위로 부풀렸다.”면서 “이 후보가 진정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일하고자 한다면 해당 의혹에 납득 가능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심 의원을 겨냥해 비판을 쏟아내며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아이고 심의원님, 선거 도중 본인 현수막에 상대 후보 이름 석자 크게 홍보(?) 해주시면서 종북색깔론과 네거티브 몰입하시더니 또 고발 보도자료 내시는군”이라며 “동안 ‘을’이 아이의 고향이 아니고 동안 ‘갑’이 아이의 고향인데, 거짓말을 했다느니, 해드는 창문이 그리운 어려운 고학생이었다는 것이 사실과 다르다는 등, 5선 유력 정치인의 품과 틀이 이리 좁고 옹졸해서야”라고 지적했다.



“시민의 축제, 엄중한 선택을 위해, 선거일까지는 대응하지 않았다”고 한 이 의원은 “허나, 더는 관용하지 않는다. 5선 원내대표 그릇에 맞는 평정심을 되찾으시라. 당과 대한민국을 고민에 열중하시기도 바쁘실 때 일터”라고 했다.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근데 의워님은 고향 이야기 할 때 읍면동, 갑을병 선거구까지 따지시나보지요?”라고 반문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캡처된 이미지로 퍼지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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