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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동성애자 활동 패턴 알아야 코로나19 막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이태원의 남성 동성애자 전용 클럽. 연합뉴스

남성 동성애자 사이에서 번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려면 이들의 활동 패턴을 이해하고 동성애자 에이즈 예방 센터를 통해 검진 활동을 펼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성애자 A씨는 “일반인들은 주로 강남 신촌 등 지역 클럽을 찾지만, 동성애자들이 찾는 유흥주점과 대형클럽은 종로와 이태원에 몰려 있다”면서 “그래서 전국에서 올라온 게이들이 이곳을 방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종로와 이태원을 방문한 것은 종로에서 술을 먹고 이태원에서 시간대별로 동성애자를 위한 특화된 쇼를 보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B씨는 “확진자가 나온 남성 동성애자 전용 클럽은 3월 내내 문을 닫고 있다가 그날 개장했는데, 마침 확진자가 발생하고 말았다”면서 “종로지역 유흥업소도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문이 있다. 조사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 “남성 동성애자를 상대로 일하다 초창기 코로나19에 감염된 중국인 동성애자가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그의 동선도 추적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C씨도 “이태원 클럽 방명록을 작성했다고 했던데, 대부분 친구 이름을 써놨을 것”이라면서 “동성애자가 자신의 정체가 밝혀지길 꺼리기 때문에 클럽을 방문할 때마다 가명을 쓰는 게 관행”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정부가 동성애자들에게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해도 쉽게 조사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차라리 동성애자의 에이즈 익명검사를 하는 아이샵 같은 곳에서 코로나19 익명검사를 받게 한다면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샵(ishap)은 ‘Ivan Stop Hiv/Aids Project’의 약자로 한국에이즈퇴치연맹에서 운영하는 에이즈 검진센터다. 에이즈 감염 고위험군인 남성 동성애자의 검진을 촉진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 지원하는 국민건강증진기금과 후원금으로 운영되는데, 서울 종로와 이태원, 부산에 무료 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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