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66번’ 회사 티맥스, 폭로 나온 뒤 내놓은 입장문

이태원 클럽에 붙은 코로나19 관련 안내문. 연합뉴스

‘용인 66번’ 환자를 포함해 2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근무한 IT기업 티맥스소프트가 “직원 전수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티맥스 사측이 감염자 발생 후에도 직원들의 정상출근을 강요했다는 폭로글이 등장하자 사실관계를 밝히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티맥스는 8일 입장문을 통해 “2차 확진자 발생 확인 즉시 확진자 근무지를 포함해 모든 사업장을 폐쇄 조치하고 전체 임직원에 대해 무기한 재택근무 조치를 취한 상태”라며 “본사에는 10~20명 정도 필수 대처 인력만 상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두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들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돼 12명에 대한 추가 자가격리 및 코로나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회사 차원에서 전 임직원 대상의 코로나19 검사를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사내 첫 확진자인 ‘용인 66번’ 환자 A씨(29)가 지난달 30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6일까지 휴가를 내고 회사에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티맥스는 “마지막 출근일이 증상 발현 3일 전이라 근무지가 역학 조사 대상지에 포함되지는 않았다”면서도 “당사는 지난 6일 오후 방역당국과 협의해 해당 건물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전체를 귀가시키고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A씨와 밀접 접촉자로 확인된 내근 직원 44명을 대상으로 지난 6일 자가격리 및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1명 양성, 43명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와 방역당국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캡처

앞서 이날 오전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확진자 발생 후 티맥스의 안일한 대처를 지적하는 글이 게시됐다. 제보자는 “A씨의 부서만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언론에는 A씨가 재택근무를 했다고 보도됐는데 우리회사는 재택근무 불가이며 해본 적도 없다”며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날(6일)만 오후 4시 반에 퇴근했고 다음날(7일)에는 전 직원이 정상출근을 했다. 접촉 의심자들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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