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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처음부터 끝까지 뜨거웠다.

마지막 회 시청률 28.4%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쉴 틈 없이 몰아치는 파격 전개와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방영 내내 화제를 모았다. 원작인 BBC ‘닥터 포스터’ 제작진도 ‘부부의 세계’에 축전을 보내 “최고의 작품”이라 호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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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부부의 세계’ 종영 후에도 여전히 드라마를 놓아주지 않고 있다. 출연자들의 ‘현실’ 호흡을 보여주는 메이킹 영상과 배우들의 종영 인사 등은 큰 관심을 받는 중이다. 또 출연 배우들의 과거 작품을 궁금해하는 이들도 많다.

한 네티즌은 배우 김희애가 불륜녀 역할을 맡았던 드라마 장면을 캡처해 올리고 ‘지선우가 여다경이던 시절’이라고 소개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이 표현에 공감하면서 “김희애 옛날 작품들 다시 정주행 중” “파격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배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드라마 ‘부부의 세계’ 흐름을 이끈 인물 지선우, 이태오, 여다경, 손제혁의 또 다른 모습이 담긴 작품들 중 네티즌들에게 많이 언급되는 드라마들을 정리해봤다. ‘지선우 여다경 시절’ 못지않게 흥미로운 ‘이태오 출가설’과 ‘여다경 세자빈 전생’ 등을 소개한다.

▶ 김희애 출연 ‘내 남자의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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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는 SBS에서 2007년 방영된 작품이다. 이화영(김희애 분)이 홍준표(김상중 분)와 불륜에 빠지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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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작가 특유의 주옥같은 대사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드라마의 재미를 더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 드라마의 최고 시청률은 36.8%를 기록했다.

▶ 김희애 출연 ‘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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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는 2014년 방영된 JTBC 16부작 드라마다. 40세 여성 오혜원(김희애 분)은 남편의 제자인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 분)에게 사랑 고백을 받는다. 오혜원은 자신의 타고난 재능조차 잘 모르는 스무 살 청년 이선재의 무구함에 애틋함과 사랑을 느낀다. 예술재단 기획실장을 맡은 오혜원은 그동안 쌓아온 것들을 다 잃어버릴까 두렵지만, 어린 연인을 잃기 싫은 마음도 점점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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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 당시 ‘밀회’는 불륜이라는 소재뿐 아니라 20살 차이 연상연하 커플의 파격적 설정으로 화제를 모았다. 또한 극 중 김희애의 착장이 큰 관심을 받았으며 그의 말투와 명장면 등은 수많은 패러디를 낳았다.

▶ 박해준·김영민 출연 ‘나의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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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준은 2018년 방영된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스님 겸덕을 연기했다. 그는 미련 없이 속세를 등지고 출가한 인물을 연기하며 차분하고 깊이 있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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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부부의 세계’ 속 이태오는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라고 말하는 뻔뻔함과 원하는 것을 가지려는 집착을 드러내는 인물이지만 ‘나의 아저씨’ 겸덕은 그와 정반대다. 평온하고 진지한 모습으로 친구 박동훈(이선균 분)의 고민을 조용히 들어주곤 한다.

일부 팬들은 ‘나의 아저씨’ 속 겸덕의 모습을 두고 ‘이태오 결말 유출 사진’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부부의 세계’에서 한바탕 소용돌이를 겪은 이태오가 결국 출가를 하게 될 거란 우스갯소리다.

한편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선 배우 김영민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그는 극 중 박동훈(이선균 분)의 아내 강윤희(이지아 분)와 불륜을 저지른다. 또 회사에선 재신임을 앞둔 대표이사로서 야망과 질투심에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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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영민은 ‘나의 아저씨’에서 특유의 분위기와 눈빛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는 최근 tvN ‘사랑의 불시착’과 JTBC ‘부부의 세계’에 연이어 출연하면서 데뷔 20년을 넘긴 베테랑 배우의 연기력을 마음껏 드러내는 중이다.

▶ 한소희 출연 ‘백일의 낭군님’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은 2018년 방송된 16부작 tvN 드라마다. 한소희는 경국지색 세자빈이자 권력의 실제 김차언(조성하 분)의 딸인 김소혜를 연기했다. 그는 세자의 안위를 위해 왕이 친히 낙점한 세자빈이지만 세자 율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 한소희는 서늘함과 애달픔을 넘나드는 감정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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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가 ‘부부의 세계’에서 부족함 없는 여다경 역으로 화제가 된 이후 ‘백일의 낭군님’ 속 모습도 관심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금수저의 전생인가” “사극도 너무 잘 어울린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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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부부의 세계’ 그 후

JTBC는 ‘부부의 세계’ 종영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특별 방송을 편성했다. 금토 스페셜 ‘부부의 세계’가 22일과 23일 오후 10시50분쯤 방송될 예정이다. 출연 배우 인터뷰와 그들이 꼽은 명장면 등이 공개된다.

또 JTBC는 ‘부부의 세계’ 원작인 BBC 드라마 ‘닥터 포스터’를 방송한다. 시즌 1과 2로 나뉘어 총 10부작으로 제작된 ‘닥터 포스터’는 29일 오후 11시쯤 처음 방송된다.

서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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