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최신종(왼쪽 사진)과 그가 벌인 살인사건 현장을 감식 중인 경찰. 전북지방경찰정 제공, 뉴시스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로 20일 신상이 공개된 최신종(31)은 과거 씨름선수였으며, 강간 등 전과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 지역 체육계 등에 따르면 최신종은 초등학교 재학시절 씨름부 선수로 활동했다. 2002년 소년체전 등 전국대회에 출전해 3개 체급을 모두 석권했고, 단체전에서도 소속 학교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최신종은 그해 전북체육상을 수상했고, 이듬해 대한체육회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최신종은 중학교에 올라가서도 도내 씨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날렸으나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갑자기 선수 생활을 관뒀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학창 시절 이후 행적은 재판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다. 최신종은 2012년 집단·흉기 등 협박 및 특수강간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여자친구가 이별을 요구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협박하고 강간했다. 2015년에는 김제의 한 마트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야간건조물침입절도)로 기소돼 징역 6개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최신종은 최근까지 전주에서 배달 대행업체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종은 지난달 15일 자정 아내의 지인인 A씨(34·여)를 승용차에 태워 다리 밑으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금팔찌 1개와 48만원을 빼앗은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날 오후 6시30분쯤 숨진 A씨의 시신을 임실군 관촌면 방수리 인근에 유기했다. 또 지난달 18일 부산에서 전주로 온 B씨(29·여)를 비슷한 수법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과수원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최신종이 이미 밝혀진 2명의 여성 외에 또 다른 여성을 살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최신종과 접촉했거나 최근 실종신고가 접수된 사례 등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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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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