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화면 캡처

백종원이 포방터 시장을 떠나 제주도에서 영업 중인 돈가스집 연돈을 언급했다.

20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23번째 골목 ‘수원 정자동 골목’ 세 번째 편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수원 오리주물럭집은 방송 후 몰려든 손님들로 붐볐다. 오리주물럭집 사장님들은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실수를 연발했다. 음식은 늦게 나갔고 메뉴에 대한 설명도 부족했다. 손님들은 싱거운 맛과 불친절한 서비스에 언짢은 반응을 보였다.

백종원이 오리주물럭집 사장님들에게 “오늘 왔던 손님들이 다시 올 것 같으냐”고 묻자 사장님들은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백종원은 “나는 죽어도 안 온다”며 “이런 서비스를 받으려고 여기까지 오겠느냐”고 호통쳤다.

그러면서 “여긴 아직 맛집이 아니라 실력을 쌓으려는 집”이라며 “손님을 다 받을 게 아니라 양해를 구하고 받지 말았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오늘 하루 해보고 메뉴를 줄이면 장담하는데 석 달 후에 다시 메뉴를 늘리겠다고 연락하실 것”이라고 충고했다.


뒤이어 백종원은 포방터에서 제주도로 옮겨간 돈가스집 연돈을 언급했다. 제주도 돈가스집 연돈 사장 부부는 맛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돈가스를 100개씩만 파는 장인정신을 보여줬던 ‘골목식당’의 모범 사례다.

그는 “골목식당에 나왔던 돈가스집 봤냐”며 “손님 끊은 건 이유가 있다. 고집 세고 장인정신도 있지만 (그렇게 해야) 맛을 유지할 수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돈은) 제자를 구해서 하루에 180개로 돈가스를 늘렸다. 그런데 지금은 130~140개로 다시 줄였다”며 “1000명씩 들어와 면접까지 보고 뼈를 묻겠다던 제자들이 열흘도 안 돼서 나간다. 못 해 먹겠다고 다 나가는 거다. 능력치 안에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종원은 “(연돈은) 사람이 나가니까 (파는 수량을) 다시 줄였다. 완벽한 음식을 못 대접하니까”라며 “거긴 돈 벌기 싫겠냐. 500개 팔아도 되는 집이다. 못 팔아서 하루 180개, 140개를 팔았겠냐”고 되물었다. 그는 “그래서 내가 거길 존중하며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석 달 넉 달 벌면 뭐하냐. 10년 벌고 ‘우린 기회를 잡았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해야지”라며 장기적으로 보라고 조언했다.

이화랑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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