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종 현재 얼굴 볼수 없나… “구속 상태라 포토라인 어렵다”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최신종(왼쪽 사진)과 그가 벌인 살인사건 현장을 감식 중인 경찰. 전북지방경찰정 제공, 뉴시스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해 신상이 공개된 최신종(31)이 ‘포토라인(사진 촬영지역)’에 서지 않을 전망이다.

21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최신종의 얼굴과 나이 등 신상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최신종의 운전면허증 사진을 언론에 직접 배포했다.

그러나 경찰은 최신종이 이미 전주에서 실종된 첫 번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상태라 다른 방법으로 얼굴을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경찰 단계에서 포토라인을 통한 얼굴 노출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최신종의 현재 얼굴은 재판이 열려야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단계에서도 지난해 마련된 ‘형사사건 공개금지에 관한 규정안’(법무부 훈령)에 따라 공개 소환이 원칙적으로 금지되기 때문에 최신종의 모습은 언론에 노출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한강 몸통 시신사건’ 피의자 장대호(38)와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 등 신상공개가 이뤄진 피의자 대부분은 송치 과정에서 취재진의 카메라에 얼굴이 노출됐다.

‘전 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37)도 마찬가지로 송치 과정에서 포토라인을 지났지만, 머리카락으로 가려 얼굴이 제대로 드러나지는 않았다.

경찰은 현장검증도 현재로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사건에 대한 직·간접 증거를 충분히 확보한 데다 최신종이 범행을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어 범죄를 재구성하는 현장검증을 무리하게 진행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경찰은 최신종이 두 번째로 살해한 부산 실종여성 사건에 대한 수사도 조만간 마무리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최신종은 지난달 14일 아내의 지인인 A씨(34·여)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하천 인근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나흘 뒤인 같은 달 18일 오후 부산에서 온 B씨(29·여)도 같은 수법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과수원에 유기했다.

최신종은 실종 여성을 살해하는 과정에서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경찰과 검찰 조사에서 이러한 범죄 사실을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종은 과거 씨름 선수였으며, 최근까지 전주에서 배달 대행업체를 운영했다. 그는 강간과 절도 등 전과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2년 집단·흉기 등 협박 및 특수강간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여자친구가 이별을 요구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협박하고 강간했다.

2015년에는 김제의 한 마트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야간건조물침입절도)로 기소돼 징역 6개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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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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