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 네이트판 캡처

5년 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는 30대 주부가 “아이 없는 부부는 정말 불행하느냐”며 고민을 토로했습니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 없는 부부 정말 불행할까요?”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직장을 다니는 30대 주부라고 했습니다. 그의 가장 큰 고민은 임신입니다. 작성자는 “결혼 5년 차인데 5년 내내 아이가 안 생긴다”며 “병원을 갔는데도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시험관에도 실패했다”고 말했습니다.

작성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몸과 마음이 지쳤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아이를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남편 역시 뜻을 같이 했습니다. 작성자는 “그냥 남편과 둘이 연애했을 때처럼 여행 다니고 맛있는 것 먹고… 둘이 잘 살고 싶었다”고 전했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아이를 보면 우울함이 밀려 왔습니다. 특히 남편 친구들 모임에 나갈 때 심해졌습니다. 그는 “남편 친구 와이프 중 1명이 아이를 임신했다”며 그 와이프는 ‘아이가 너무 예쁘다. 딸은 평생 친구다. 힘들어도 아이가 최고다’ 등 매일 자랑한다고 했습니다. 친구 와이프는 작성자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아이 가질 생각 없느냐?”

작성자는 이 말을 듣고 차마 아이가 안 생긴다고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냥 남편과 둘이서 여행다니고, 잘 살겠다고 에둘러 답했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세상물정 모른다. 시댁 눈치는 안보느냐. 5년째면 이제 아이를 가져야 하는 것 아니냐. 젊을 때나 아이 없이 알콩달콩이지 50대, 70대가 되면 자식이 최고”라고 충고했다고 합니다.

작성자는 집에 도착하니 괜히 또 우울하고 울컥했습니다. 그는 “남편에게 앞으로 그 모임 안 가고 싶다고, 겉으로는 괜찮은 줄 알았는데 아직도 마음이 불행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다음과 같은 고민을 토로했습니다.

“아이가 생기지 않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요. 사실 너무 너무 아이가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친구 와이프 말이 다 맞는 것 같아요. 아이 없으면 정말 많이 불행하겠죠?”

댓글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한 네티즌은 “아기는 부부 사이에 위기가 찾아왔을 때 서로 구심점이 된다. 아이는 중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은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주변 의견에 일희일비 하지 말고 남편 분과 여행도 다니고, 대화도 많이 나누길 바란다” 등의 격려 글도 보였습니다. 아이는 정말 부부 생활에 필수 요소일까요. 여러분은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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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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