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여름철 학교에서 지켜야 할 마스크 착용 지침을 마련해 배포하기로 했다. 실내·외 활동 등 상황에 맞도록 착용 지침을 마련하고, 마스크 교체 시기를 알려주는 등 학생과 교사가 이해하고 실천하기 쉬운 내용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22일 브리핑에서 “방역당국은 날씨가 더워지고 교내에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상시적인 마스크 착용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앞으로 학교라는 장소적 특성과 연령별 특성을 감안해서 학생들과 교사들이 쉽게 이해하고 지킬 수 있는 마스크사용지침을 만들어 조속히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침에는 마스크 관리가 어려운 아동·청소년을 위해 마스크 교체가 필요한 시기 등에 대한 안내도 담길 예정이다.

고3 학생은 지난 20일 전국 2277개 학교에서 등교 수업이 시작됐다. 각 학교는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 준수 등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방대본, 소방청 등과 협력해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 이송·검사 체계를 구축했다. 하지만 기본 방역 수칙인 마스크 착용을 두고 더운 여름철에 아이들이 얼마나 잘 실천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컸다.

교육부와 방역당국의 현 지침에 따르면 학생들은 식사할 때를 제외하고 학내에서 줄곧 마스크를 써야 한다. 하지만 새 지침은 상황별로 마스크 착용 여부를 달리할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실내에서 밀접한 상황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걸 원칙으로 하되 야외활동, 체육활동에서 어느정도 거리두기를 할 수 있다면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며 “천식이나 다른 호흡기질환이 있는 학생들은 마스크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를 보호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아 지침을 보완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여름이 되면서 KF94와 같은 차단율이 높은 마스크는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어 덴탈(수술용) 마스크를 활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쉬는시간을 활용해서 야외에서 마스크 벗고 신선한 공기를 호흡할 수 있는 시간을 중간에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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