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한 양로원에서 20대 남성이 75세 노인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있다. 트위터 캡처

미국 미시간주의 한 양로원에서 노인을 무차별적으로 구타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SNS에 퍼진 고발 영상이 용의자를 검거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됐다.

22일 트위터에 올라온 1분28초 분량의 영상 하나가 대중의 공분을 샀다. 영상에는 20대로 보이는 한 흑인 남성과 침대에 엎드려 고개를 푹 숙인 노인이 등장한다. 남성은 노인의 머리를 주먹으로 툭툭 치더니 이내 두 손으로 무차별적인 폭행을 시작한다.

남성은 이종 종합격투기 대회(UFC) 링에서 볼 수 있는 ‘파운딩’(넘어뜨린 상대를 주먹·팔꿈치로 가격하는 기술)을 연상하게 할 정도로 잔인한 주먹질을 이어간다. 힘겹게 몸을 일으킨 노인은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지만, 폭행은 끝나지 않는다. 노인은 결국 피를 흘리며 정신을 잃고 만다.


빠르게 공유된 영상은 용의자를 검거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디트로이트뉴스에 따르면 디트로이트 경찰은 “지난 15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 북서부에 있는 한 양로원에서 75세 노인을 폭행한 혐의로 20대 남성을 붙잡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임스 크레이그 디트로이트 경찰서장은 “양로원은 영상을 보기 전까지 폭행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SNS에 공유된 영상이 용의자를 추적하고 체포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인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해당 요양원의 환자로 알려졌다. 20대 남성이 어떤 이유로 요양원에 입원했고, 왜 이러한 범행을 저질렀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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