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파키스탄 남부 항구도시 카라치 공항의 인근 주택가에 라호르발 국내선 여객기 한 대가 추락했다. 많은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중 소방관들이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A320 사고기에는 승무원 7명 포함 98명이 탑승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승객과 승무원 98명을 태운 파키스탄항공 A320여객기가 현지시각으로 22일 오후 2시45분쯤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진나공항 인근 주택가에서 추락했다. 앞서 ‘탑승자 전원 사망’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구조작업이 진행되면서 항공 당국은 “최소 2명의 생존자가 있는 것 같다”고 발표했다.

22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여객기 추락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이날 승객과 승무원 등 98명을 태운 파키스탄국제항공(PIA) A320 여객기가 카라치의 진나공항 인근 주택가에 추락했다. 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여객기 추락사고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부상자를 옮기고 있다. 이날 승객과 승무원 등 98명이 탑승한 파키스탄국제항공(PIA) 여객기가 카라치의 진나공항 인근 주택가에 추락했다. 연합뉴스

현지 방송들은 항공기 맨 앞줄에 앉아 있던 3명이 살아남았다고 보도하면서 자신이 펀자브 은행장인 자파 마수드라고 밝힌 부상자를 이송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22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여객기 추락사고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부상자를 옮기고 있다. 이날 승객과 승무원 등 98명이 탑승한 파키스탄국제항공(PIA) 여객기가 카라치의 진나공항 인근 주택가에 추락했다. 연합뉴스


22일 파키스탄 남부 항구도시 카라치 공항의 인근 주택가에 라호르발 국내선 여객기 한 대가 추락했다. 많은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중 소방관들이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A320 사고기에는 승무원 7명 포함 98명이 탑승했다. 뉴시스

구조 당국은 진나공항 인근 모든 병원에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각 병원으로 사상자가 이송되고 있어 정확한 사상자 파악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주파카스탄 한국대사관은 한국인 탑승객은 없다고 확인했다. 주파키스탄 한국 대사관은 “여객기 추락 소식 직후 경찰과 파키스탄국제항공(PIA) 측을 통해 승객 리스트를 확인한 결과 해당 항공기에 한국인 국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익스프레스트리뷴과 돈 등 현지 언론은 파키스탄국제항공 라호르발 카라치행 A320여객기(PK8303편)가 이날 오전 2시45분쯤 카라치 공항 인근 주택가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 항공당국은 사고 발생 후 총 107명이 탑승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 압둘라 하피즈 파키스탄국제항공 대변인은 승객 90명과 승무원 8명 등 총 98명이 탑승했다고 정정했다. 사고가 난 여객기는 이날 오전 1시 8분에 파키스탄 북동부 라호르에서 이륙해 오후 2시 45분쯤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진나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파키스탄국제항공 대변인은 “조종사가 오후 2시37분 공항 관제소에 기술적 결함을 알려준 뒤 연락이 두절됐다”고 발표했다. 관제소와 조종사 간 교신을 공개하는 웹사이트 라이브ATC에는 사고기 조종사와 관제사의 마지막 교신이 공개되기도 했다. 공개된 음성파일엔 “엔진을 잃었다”, “메이데이, 메이데이, 메이데이, 메이데이, 메이데이 파키스탄 8303”이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항공 당국은 실제 사고기 조종사의 음성인지 확인하지 않았다.

여객기가 추락한 곳은 민가가 있는 인구 밀집 지역인 만큼 지상에 있던 주민 중 사상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민 자말리 진나의과대학병원 교수는 8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들 중 사고 여객기 탑승객은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파키스탄 민간항공당국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사고기가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바퀴를 가동할 수 없어 착륙에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한편 파키스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3월부터 국내선 여객기 운항을 중단하다가 이달 16일부터 일부 상업 운행을 재개한 뒤 이날 사고가 발생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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