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DB

대구시는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역에서 발생한 것과 관련해 23일 긴급브리핑을 열고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시민들은 즉시 보건소에 연락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달서구에 사는 A씨(19)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1~20일 대구를 방문하고 서울로 돌아간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B씨(관악구 거주)에게 전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B씨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다른 친구 C씨와 지난 6일 만나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A씨는 20일 콧물, 가래 등의 증상이 있어 병원과 약국 등을 방문했고 21일 진단검사를 받고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는 A씨와 B씨가 11~12일, 18일 두 차례 만남을 가졌고 A씨는 11~12일 감염됐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때문에 B씨가 대구에 머무르는 동안 감염력이 높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감염력이 높았을 것으로 우려되는 시점에 코인노래방, 카페, 식당, 보드게임방, 옷가게, 지하철, 버스 등 불특정 다수가 많이 이용하는 시설의 이용이 많아 추가 감염이 걱정되는 상황이다. 특히 B씨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닌 경우가 많아 더 위험하다. A씨 역시 카페, 병원, 보드게임방, 코인노래방 등 다양한 시설을 방문했다.

특히 B씨는 지난 11일 오후 11시부터 12시까지 달서구 공기반소리반코인노래연습장, 12일 오후 5시40분부터 8시30분까지 동성로 통통동전노래연습장, 18일 오후 9시부터 10시까지 동성로 락휴코인노래연습장 등 고위험 시설을 방문했다.

대구시는 A·B씨와 최근 대구에서 발생한 20대 사회복무요원, 농업마이스터고 학생 확진자와의 연관성은 떨어진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역학조사를 통해 B씨의 가족 및 지인으로 파악된 8명(A씨 포함)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사를 진행했다. 현재까지 양성 판정을 받은 A씨를 제외하고 음성 4명, 검사 진행 중 3명이다. B씨에게 노출된 다중이용시설 직원 등 41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진행 할 예정이다. A씨의 가족 3명과 아르바이트 중인 음식점 직원 10명에 대해서도 전원 검사 및 자가격리 조치했다.

하지만 역학조사만으로 모든 접촉자를 찾아내는 것이 쉽지 않다. 이에 대구시는 동선을 모두 공개하고 시민들이 스스로 확인해 검사받기를 궈유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대구 확진자 A씨와 서울 확진자 B씨 경우 불특정 다수가 많이 찾는 곳을 많이 방문했기 때문에 밀접 접촉자를 조기에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시민들은 이들의 동선을 확인해 겹칠 경우 자발적으로 신고하고 진단검사 받아야 지역사회 전파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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