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아파트 경비원 고(故) 최희석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심모씨가 최근 집을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심씨가 내놓은 집 주소를 공개하며 “절대 사주지 말라”고 분노한다. 하지만 지나친 사생활 침해이자 또 다른 폭력이라는 여론도 제기된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빨리 보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심씨는 아파트 경비원을 주차 문제라는 되도 안한 이유로 매일 찾아가 폭행하고 협박해 자살하게 만들었다. 집을 내놨다고 들었는데 매물 절대로 사주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저는 심모씨가 어떤 사람인지 모른다. 좋은 이유로 올렸는데 법적으로 피곤하게 한다면 저 또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네티즌들은 심씨의 사생활 노출과 관련해 갑론을박을 펼쳤다. 대다수는 “절대 매물 사주면 안된다” “글을 읽기만 해도 화가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 달리 한 네티즌은 “작성자 마음은 이해하지만 검찰 수사 중이니 조금만 참아보는게 어떠냐”며 “비공식적으로 신상이 공개되면 여러 사람이 힘들어질 수 있다”고 적었다.

심씨는 지난 22일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그는 검은색 선글라스와 하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

서울 강북구 우이동의 한 아파트 주민인 심씨는 경비원 최씨와 주차 문제로 다투다 최씨를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최씨는 심씨에게 상해와 폭행, 협박 등을 당했다는 음성 유언을 남긴 뒤 지난 10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씨를 폭행하거나 협박했다는 의혹을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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