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타임스가 코로나19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만든 24일자 1면(왼쪽), 해변에 몰린 인파. AP연합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 10만명을 눈앞에 뒀지만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하는 풍경이 현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현충일을 하루 앞둔 24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유명 관광지인 오자크 호수에는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었다. 요트 클럽과 야외 바, 수영장 등은 사람으로 가득 찼다. 대부분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했고 마스크조차 착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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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해 퍼진 이날 오자크 호수 사진에는 여러 사람이 좁은 공간에서 몸을 맞대고 밀착해 음주와 수영을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세요’라는 안내문 아래에서 수십명이 오밀조밀 모여있는 장면도 있다. 한 관광객이 찍은 영상에서는 “코로나19는 없다”는 외침이 들리기도 했다.

플로리다주 탬파 해변 역시 인파로 북적였다. 당국이 해변 주차장을 폐쇄하는 비상조치를 내릴 정도였다. 이날 해변에는 300여명의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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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데이토나 비치에서도 200여명의 젊은이가 길거리 파티를 열어 경찰이 긴급 출동하는 소동을 빚었다. 일부는 차를 몰고 합류해 지폐를 뿌리는 난동을 피웠고,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5명이 부상을 입기까지 했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조정관은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충일 연휴 야외 나들이 인파가 무척 걱정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 그러지 못할 상황이라면 마스크라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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