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HO 제147차 이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

세계보건기구(WHO)는 25일(현지시간) 브라질이 코로나19 대확산을 막기 위해 충분한 검사를 실시하지 않았다며, 검사 전 경제를 재개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경고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브라질의 극심한 감염률은 경제에 대한 영향이 어떻든 간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택 격리’를 계속해야 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현재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주말 기준 34만7000명이다.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았고, 코로나19 사망자도 2만2000명을 넘어서 세계 5위에 달했다.

그러나 마르셀루 크리벨라 리우데자네이루 시장은 25일 규제대상에서 해제되는 ‘필수적인 업종’에 교회 등 종교기관도 포함한다고 밝혔다. 각 지역 보건당국이 대부분의 영업장과 직장에 폐쇄명령을 내리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택대피를 권장하고 있지만, 교회들은 문을 열고 예배를 진행할 수 있다는 뜻이다.

브라질 최대의 경제권인 상파울루주의 호앙 도리아 주지사도 봉쇄령 파기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다음 달 1일부터 모든 규제의 완화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브라질에서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지난달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를 해제하라는 시위에 가담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반대하고, 각 주지사들은 생존을 위한 봉쇄에 나서며 갈등을 빚어오다가 최근 단계적 해제가 실시되고 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