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2018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언론인 선거운동 금지 위헌'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방송인 김어준씨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의 기자회견 음모론을 제기했다. 그는 "기자회견문을 읽어보면 이용수 할머니가 쓰신 게 아닌 게 명백해 보인다"며 "누군가 왜곡에 관여하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씨는 26일 tbs라디오 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가자인권평화당 최용상 대표를 직접배후설의 대상으로 지목했다. 그는 "지금까지 할머니가 얘기한 건과 최 대표의 주장이 비슷하다"며 "최 대표의 논리가 사전 기자회견문에도 등장한다"고 추측했다.

그는 “강제 징용 문제를 이슈로 삼던 시민단체가 나중에 정당이 된 곳이 가자인권평화당”이라며 “더불어시민당에 소수정당 몫으로 공천 신청했다 탈락한 후 윤미향 당선인 때문에 탈락했다고 주장한다”고 했다.

김씨는 기자회견문 중 "소수 명망가에 의존하지 않고 정대협 성과를 국민의 힘으로 새로운 역량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대목을 짚으며 "그 연세 어르신이 쓰는 용어가 아닌 시민단체들이 조직을 이끌 때 쓰는 단어"라고 주장했다. 이어 "누군가 왜곡에 관여해 언론에서 얼씨구나 기회라고 보고 검찰은 정권에 부담 주는 사건이라며 압수수색에 들어간 것"이라며 "가장 이득을 본 것은 일부 극우 세력"이라고 쏘아붙였다.

김씨는 이용수 할머니가 과거 국회의원 공천을 신청한 적이 있다며 문제 삼았다. 그는 "이 할머니가 2012년 국회의원이 되려고 새누리당과 민주당에 비례 신청을 할 때 함께한 이가 최 대표"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나와 "할머니가 공천 신청한 것은 팩트"라며 "윤 당선인이 국회의원이 되는 것에 대해 저렇게까지 거부감을 보이실까 솔직히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