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른바 ‘어린이 괴질’ 사례가 국내에서도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MIS-C) 의심사례가 26일 0시 기준으로 2건 신고됐다고 이날 밝혔다.

2건 모두 서울 지역 의료기관에서 나왔으며 연령대는 10세 미만 1명과 10대 1명이다. 이중 1명은 어린이 괴질 사례정의에는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현재 신고된 건들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 중이다.

어린이 괴질은 지난달 유럽에서 처음 보고돼 지난 23일 기준 13개국으로 확산한 상태다. 4세 이하 영유아에게서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증인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세를 보인다. 고열, 피부 발진, 입 안 혀가 갈라지는 증상 등이다.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지만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많은 환자가 나온 미국 뉴욕주의 조사 결과 환자 60% 이상이 코로나 바이러스 항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어린이 괴질 역시 코로나19와 연관됐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미국에서는 최소 4명의 아이가 이 병으로 목숨을 잃었다. 또 20개가 넘는 주에서 비슷한 증상이 보고됐으며 건수로는 수백건에 이른다. 영국과 프랑스에서도 청소년 사망자가 나왔다. 최근에는 뉴욕주, 캘리포니아주 등에서 20대 성인 환자가 발생해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국내에서는 어린이 괴질 감시 및 조사체계가 25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같은 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질환의 국내 현황을 파악하고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해외 사례를 검토하고 국내 전문가들의 자문의견을 수렴하고 신고대상 사례 정의와 지침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며 “의료기관 내원, 입원, 퇴원 환자 중 의심 사례를 확인할 경우 당국에 신고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더 보기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