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2018년 2월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언론인 선거운동 금지 위헌'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용수(92) 할머니가 방송인 김어준의 '배후설'에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아는 26일 이 할머니 측근과의 인터뷰를 전하며 "할머니가 기자회견 배후설, 기자회견 사주설이 또다시 제기된 데 대해 불쾌해하며 크게 화를 냈다"고 보도했다.

앞서 오전 김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최용상 가자인권평화당 대표를 지목하며 음모설을 피력했다. 그는 "지금까지 할머니 얘기와 최 대표의 주장이 비슷하다"며 "최 대표의 논리가 사전 기자회견문에도 등장한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근거로 '소수 명망가에 의존하지 않고 정대협 성과를 국민의 힘으로 새로운 역량으로 준비해야한다'는 대목을 들며 "그 연세 어르신이 쓰는 용어가 아닌 시민단체들이 조직을 이끌 때 쓰는 단어"라고 제시했다. 그는 또 이 할머니가 2012년 국회의원이 되려고 새누리당과 민주당에 비례 신청을 할 때 함께 한 이가 최 대표라며 "가장 이득을 본 것은 일부 극우 세력"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에 이 할머니 측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은 시민단체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이 지원하는데 이들은 "최근 할머니와 최 대표가 연락을 주고받지 않는데 도대체 어떻게 기자회견에 최 대표의 의도가 반영될 수 있는가"라며 반박했다. 이들은 또 "할머니가 누군가 옆에서 부추긴다고 해서 떠밀려 기자회견을 할 만큼 어수룩하지 않다"고도 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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