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커뮤니티 캡처

아파트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버려진 아기 새가 발견됐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누리꾼들은 “인간이길 포기한 괴물의 짓”이라며 분노했다.

지난 23일 인터넷의 한 커뮤니티에는 ‘검은 봉지에 살아있는 아기 새를 꽁꽁 싸매서 버린 인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아파트 주민이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지금도 심장이 벌렁거리고 손이 떨린다”며 이날 오전에 있었던 일을 설명했다.

그는 “신랑이 첫째 아이와 쓰레기 분리수거를 버리려고 먼저 내려갔다. 나는 둘째를 챙겨 아래로 내려가 보니 신랑이 분리수거장 쓰레기를 모조리 꺼내서 뒤져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슨 일인가 싶어서 가까이 다가갔는데 옆에 있던 딸이 ‘쓰레기들 속에서 삐악삐악 소리가 들려요’라고 말했다”며 “쓰레기 더미 속에 귀를 대보니 희미한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쓰레기봉투를 들고 흔들 때면 한 번씩 삐악 소리가 들렸다”며 “신랑이 맨손으로 그 수많은 쓰레기 더미를 다 뒤집어서 하나하나 열어봤다”고 설명했다.

한참을 찾은 후에 그들은 검은 봉지 안에서 살아 있는 아기 새가 탈진한 채로 몸이 축 늘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글쓴이는 “황급히 집으로 달려가 수건 위에 새를 놔주고 급한 대로 아기 약병에 물을 받아 한 방울씩 먹이니 새가 기운을 조금 차렸다”고 말했다.


이런 일을 겪은 글쓴이는 화나고 슬프다고 표현했다. ‘인간이길 포기한 괴물의 짓’이라고 말하며 새를 버린 누군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새에 관해서는 아는 게 없다”며 어떤 방식으로 돌봐야 하는지 누리꾼들에게 물으며 글을 맺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하기도 하고 글쓴이를 칭찬하기도 했다. 이들은 “21세기에도 흥부가 살고 있네요. 복 받을 거예요” “나쁜 사람들 천벌 받아야 한다” “보통 그냥 지나칠 텐데 대단하다 글쓴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유승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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