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민주당 경선 당시 월 1000달러의 기본소득 제공을 주장하며 주목받았던 대만계 사업가 앤드루 양이 이번엔 주4일 근무제 도입을 역설했다.

미국 경제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양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주말이 3일인 것이 2일인 것보다 낫다. 우리는 주4일 근무로 전환을 심각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주4일 근무가 생산성 향상은 물론 사람들의 정신 건강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4일 근무가 생산성을 높이고, 직장 만족도도 향상한다는 워싱턴 포스트의 보고서를 첨부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양의 이야기에 눈길이 가는 것은 그가 경선 과정에서 주장했던 기본소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필요한 정책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통찰이 선견지명이 있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주4일 근무가 완전히 새로운 개념은 아니지만, 코로나19로 기업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일본 지사에서 주4일 근무를 도입해본 결과 생산성이 40%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회사 퍼페츄얼 가든은 주4일 근무가 회사와 직원 모두에게 이익이라는 걸 파악하고 근무 체제를 전환했다.

주4일 근무는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게 양의 주장이다. 통상적인 ‘주5일 일자리’를 구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주4일 근무는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육아 책임을 남녀가 좀 더 공평하게 지게 해 여성의 사회 진출에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트위터, 구글, 페이스북, 스퀘어 등 주요 IT기업들이 코로나19 이후에도 재택근무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황이라 이와 맞물려 주4일 근무 논의가 진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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