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차기작 아이폰12의 렌더링 이미지. GSM아레나 제공

애플 아이폰11이 올해 1분기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오는 10월 차기작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통화 녹음 기능을 새로 탑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면서 선두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11은 출하량 1950만대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680만대를 출하한 삼성전자 갤럭시 A51이 2위를 차지했고, 샤오미 홍미노트8과 홍미노트8프로가 처음으로 3·4위에 오르며 뒤를 이었다.

애플은 지난해 1분기에도 아이폰XR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아이폰11은 전작 아이폰XR보다 50달러 저렴한 699달러에 출시됐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도 카메라 기능 면에서 오히려 성능이 향상돼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애플은 아이폰11 이외에도 아이폰 XR(5위·470만대), 아이폰11프로맥스(6위·420만대), 아이폰11프로(8위·380만대)를 상위 10개 순위에 올렸다. 주시 홍 옴디아 스마트폰 리서치 담당 이사는 “애플의 성공은 비교적 적은 수의 모델을 다양한 소비층에 제공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상위 10개 목록에 갤럭시 A51과 갤럭시 A10s(7위·390만대), 갤럭시S20플러스(9위·350만대), 갤럭시 A30s(10위·340만대)를 포함시켰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0플러스의 출하량이 아이폰11의 5분의 1에 그쳤지만, 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의 모델을 다양화하면서 개별 모델 출하량이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5G 스마트폰에서는 갤럭시 S20플러스가 1위를 차지하는 등 S20 시리즈가 모두 상위권을 차지했다. 애플은 하반기 5G를 지원하는 ‘아이폰12’를 내놓을 예정이라 5G 스마트폰에서도 삼성과 애플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주로 9월에 새로운 아이폰 모델을 공개해오던 애플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차질 등의 여파로 한 달가량 늦은 시점에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이폰12에 처음으로 통화 녹음 기능이 탑재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IT매체 애플인사이더는 iOS 설정 메뉴에 ‘전화와 페이스타임 녹음’ 메뉴가 새롭게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기능이 탑재된다면 국내·외에서 새로운 수요층이 생길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정식으로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또 아이폰12프로맥스 모델에는 플렉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새로운 디자인으로 출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IT매체 폰아레나는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의 적용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디자인 변화는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이폰12 시리즈는 아이폰12(5.4인치), 아이폰12맥스(6.1인치), 아이폰12프로(6.1인치), 아이폰12프로맥스(6.7인치) 등 4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아이폰12과 아이폰12맥스에는 후면 듀얼(2개) 카메라가, 아이폰12프로·아이폰12프로맥스에는 사물의 거리를 파악할 수 있는 라이다(LiDar) 카메라까지 쿼드(4개)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모델·용량에 따라 649~1399달러로, 전작 아이폰11과 기본 가격이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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