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TV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 세계에서 이동 금지령과 봉쇄령이 내려지고 있다.

코로나19로 국가 차원의 봉쇄령이 내려지자 대도시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는 이들이 일자리를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은 생계가 막막해지자 대거 귀향길에 올랐다. 일부는 열차 등 차량을 이용하지만, 상당수는 걸어서 고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배고픔과 더위에 목숨을 잃는 경우가 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인도에서 이주노동자인 여성이 귀향길 도중 사망했다. 여성에게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이가 있었다.

아이는 엄마가 숨진 사실을 모른 채 담요를 들추고, 당기면서 엄마를 깨우려 했다. 반응이 없자 엄마 옆에 앉아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에 공유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NDTV 캡처

야당 정치인 테자시위 야다브는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이 작은 어린이는 자신이 갖고 노는 시트가 엄마의 ‘수의’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며 “아이의 엄마는 굶주림과 갈증으로 열차에서 숨졌다”고 안타까워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이주노동자로 서부 라자스탄주 아메다바드에서 출발한 귀향 열차 안에서 숨졌다.

경찰은 무자파르푸르역에서 여성의 시신을 플랫폼으로 내린 뒤 부검을 위해 병원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28일 오전 9시 기준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5만8333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4531명으로 전날보다 194명 늘어났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6566명으로 7일 연속 6000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봉쇄령에도 불구하고 확산세는 계속되는 상황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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