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오른쪽)이 지난해 6월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리버풀과 가진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적진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AP뉴시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중단했던 2019-2020시즌을 6월에 다시 시작한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28일 “애스턴 빌라와 셰필드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의 6월 17일(이하 현지시간) 경기로 리그를 시작할 것”이라며 “같은 달 19일부터 모든 팀의 경기가 열린다”고 밝혔다.

관중석은 코로나19 억제를 위해 개방되지 않는다. 생중계만 진행된다. 주말 경기는 시간이 겹치지 않도록 4개 시간으로 나뉘어 편성된다. 리처드 마스터스 프리미어리그 최고경영자(CEO)는 “팬들이 남은 92경기 모두를 볼 수 있도록 편성했다. 많은 팬이 집에서 경기를 관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코로나19가 유럽에 유행했던 지난 3월 13일에 92경기를 남기고 중단됐다. 리버풀은 총 38라운드 중 29라운드까지 27승 1무 1패(승점 82)로 선두에 있다. 앞으로 남은 9경기에서 2경기만 승리하면 우승한다.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 리그에서 1990년 이후 30년 만이자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세리에A는 6월 20일에 재개된다. 빈첸초 스파다포라 이탈리아 체육부 장관은 이날 세리에A 사무국, 이탈리아축구협회, 이탈리아축구선수협회와 화상 회의를 마친 뒤 “이탈리아가 일상을 되찾기 시작했다. 축구도 그래야 한다. 이탈리아축구협회는 플랜 B·C를 가지고 있다. 6월 20일의 시즌을 재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세리에A는 3월 9일에 중단됐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경우 하비에르 타바스 회장이 희망했던 6월 11일 재개를 확정했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이날 “타바스 회장이 리그 재개 일정을 확정했다.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한 6월 11일 레알 베티스와 세비아의 경기로 리그가 재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정부로부터 6월 8일부터 시즌 재개가 가능하다는 허가를 받았다.

유럽 5대 리그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했던 시즌을 가장 먼저 재개한 국가는 독일이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지난 16일에 무관중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프랑스 리그앙은 앞서 시즌을 완주하지 못하고 폐막을 결정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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