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미·카리브협의회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개최한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함께하는 통일강연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9.25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미·카리브협의회 제공=연합

주콜롬비아 한국대사관은 6월 1일 콜롬비아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등 물품 전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전쟁에 참전한 나라다.

콜롬비아 한국대사관은 28일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라며 “대한민국이 큰 위기에 처했던 한국전쟁 당시 유엔 참전용사가 보여준 희생과 공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전달식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이번 마스크 전달식은 한국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가 22개 유엔 참전국의 참전용사에게 마스크를 지원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주콜롬비아대사관은 현재 생존해있는 콜롬비아 참전용사 약 400명에게 KF94 마스크 4만장 및 생필품, 영양제, 상품권 등을 지급할 예정이며 이들 물품을 상자에 담아 참전용사 개인 자택으로 배송할 계획이다.

특히 콜롬비아 육군은 이들 물품을 각 참전용사의 가정으로 배송하는 역할을 담당해 한국 정부의 뜻에 호응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에서 마스크 해외 반출은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70년 전 받은 은혜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보답’의 의미로 예외적으로 마스크 반출을 허용하였다.

또한, 금번 물품 전달식에는 콜롬비아의 한국전 참전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민간 기업이 함께 참여하여 더욱 뜻깊다. 보령제약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영양제를, LIG 넥스원이 상품권을 제공하여 이번 물품 전달 행사에 동참한다.

바이러스에 취약한 고령의 유엔참전용사(평균 88세)에게는 이번에 전달되는 마스크, 생필품, 영양제, 상품권 등 물품이 감염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달식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실시할 예정이며, 정한욱 대사대리와 콜롬비아 국방부 차관(협조중), 참전용사 후손회 Douglas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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