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경찰이 25일(현지시간) 한 흑인 남성 용의자를 체포하면서 무릎으로 그의 목덜미를 짓누르고 있다(왼쪽) / 경찰의 강압적인 체포 과정에서 흑인 남성이 숨진 사건이 발생한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시민들이 26일(현지시간) 관할 경찰서로 몰려와 인종차별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에 참가한 한 흑인 소년은 “숨을 쉴 수 없어요”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에게 목을 짓눌려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매우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미국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윌리엄 바 법무장관으로부터 조지 플로이드 사건 브리핑을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지난 밤에 영상을 보고 무척 기분이 나빴다”고 말했다.

앞서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 사건에 대해 “매우 화가 났다”고 전했다.

매커내니 대변인은 “지독하고 끔찍하고 비극적인 영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의가 실현되기를 원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수사국(FBI)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경찰은 위조수표를 지닌 혐의로 플로이드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그를 길에 눕혀 무릎으로 목을 찍어눌렀다.

비무장 상태였던 플로이드는 “숨을 쉴 수 없다”라고 외쳤지만 결국 사망했다.

현장을 목격한 행인이 동영상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 4명은 파면됐지만, 흑인 사회는 경찰관 기소를 촉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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