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캡처

미국 미네소타주(州) 미니애폴리스에서 비무장 흑인 남성을 체포하다가 숨지게 한 경찰관이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AFP는 현지시각으로 29일 미니애폴리스 경찰 소속이었던 데릭 쇼빈이 체포됐다고 미네소타주 공안국장 존 해링턴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해링턴 국장은 “방금 전 형사체포국(BCA)으로부터 데릭 쇼빈이란 이름의 경찰관을 구금했다는 정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쇼빈은 3급 살인 및 우발적 살인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쇼빈은 이날 체포돼 구금됐다. 앞서 쇼빈을 포함한 미니애폴리스 경찰관 4명은 지난 25일 위조지폐 사용 신고를 받고 출동한 뒤 플로이드를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쇼빈이 수갑이 채워진 채 엎드려 있는 플로이드의 목을 5분 넘게 무릎으로 찍어 누르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대중들의 공분을 샀다. 해당 동영상에는 플로이드가 “숨을 쉴 수 없어요, 나를 죽이지 마세요”라고 호소하는 내용이 담겼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쇼빈은 8분 46초간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눌렀고 플로이드는 결국 코피를 흘리며 미동도 하지 않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쇼빈은 플로이드가 의식을 잃은 뒤에도 2분 53초간 무릎을 목에서 떼지 않았다. 쇼빈은 플로이드 사건 외에도 미니애폴리스경찰 내사과에 18건의 민원이 제기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인 민원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쇼빈을 포함한 경찰관 4명은 모두 해임된 상태다. 미국 언론들은 살인 혐의가 적용된 것에 대해 주목했다. 미국은 주마다 법률 체계가 달라 통상 살인 혐의는 의도적으로 사람을 죽인 경우, 또는 사람의 목숨을 신경 쓰지 않은 행동으로 사람을 죽인 경우를 가리킨다. 이는 우발적 살인보다 무거운 범죄로 여겨진다. 한편 프리먼 검사는 나머지 경찰관 3명에 대한 수사는 아직 진행 중이라고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