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 트위터 사진 캡처

미국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 연휴 당시 미주리주 한 호수 인근에서 벌어진 수영자 파티 참석자 가운데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CNN방송 3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주 유명 관광지인 오자크 호스 인근에서 지난 23일부터 열린 수영장 파티에 참석한 분카운티 주민 A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 그는 23일과 24일 술집 여러 곳을 오가며 해당 파티를 즐겼고 특히 첫날에는 오세이지 비치에서 진행된 또 다른 파티장도 찾았다.

A씨는 24일부터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미주리주 캠던카운티 보건국은 그 이전부터 바이러스가 전염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오세이지 비치 파티를 연 ‘백워터 잭스 바앤드그릴’ 측은 “당시 고용한 의료 인력이 함께 있었으며 체온 검사를 해 38도 이상인 사람은 입장 시키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A씨의 시간대별 동선과 방문지를 공개했으며, 같은 지역에 머물렀던 사람들의 증상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A씨가 다녀온 수영장 파티들은 앞서 SNS상에서도 여러 사람의 감염 우려를 낳았었다. 당시 ‘오자크 호수’ ‘메모리얼데이 파티’ ‘수영장 파티’ 등의 제목으로 올라온 인증 사진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인파가 몰린 현장 모습이 담겨있었다.

한 영상에 따르면 요트 클럽과 야외 바, 수영장은 사람으로 가득 차 있었고, 대부분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하는 건 물론 마스크조차 착용하지 않았다. 좁은 공간이었지만 모두가 몸을 맞대고 밀착해 음주와 수영을 즐겼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세요’라는 안내문 아래에 수십명이 오밀조밀 모여있는 장면도 있었다. 한 참가자는 전 세계적 재앙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코로나19는 없다”고 외쳤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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