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마지막으로 한 차례 더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아직 비상사태를 해제할 때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3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번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를 완전히 종식하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6월 21일까지로 2주간 더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의회의 승인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현 스페인 국가비상사태는 6월 7일로 끝날 예정이다.

연장이 결정되면 스페인에서는 지난 3월 14일 처음 국가비상사태가 발동된 이후 모두 여섯 차례 연장되는 것이다.

산체스 총리는 스페인이 안전하게 코로나19 사태를 빠져나오고 있다면서 국가비상사태를 이번에 마지막으로 연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페인 정부의 안에 따르면, 연장안이 의회에서 통과돼 6월 21일 국가비상사태가 종료되면 시민들은 지역 내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며 7월 1일부터 전국 여행 제한이 완전히 풀린다.

유럽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한 나라에 속했던 스페인은 바이러스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취했던 봉쇄 조치들을 이달 들어서 점진적으로 해제하고 있다.

스페인은 7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고 입국자의 2주 자가격리 의무화 방침도 해제할 계획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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