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 양성 반응자들이 60일 이상을 방 한 칸에 갇혀 지내야 한다며 고충을 호소했다.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방 한 칸에서 60일 이상을 견뎌야 하는 코로나 장기 양성자들의 고통’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장기 양성 환자란 코로나19 확진 환자로 분류됐다가 폐렴 등 관련 증세가 사라져 확진자에서 제외됐지만 계속 양성 반응을 보이는 환자를 말한다.

청원인은 장기 격리로 인한 답답함을 호소했다. 청원인은 “화장실 딸린 방 한 칸에 하루 24시간, 두 달여를 갇혀 있는 괴로움을 상상해 보라”면서 “케어도 있고 식사도 정기적으로 제공되나 방 한 칸을 벗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이어 “치료는 필요 없는 상태지만 검사에서 바이러스 양성이 나와 기약 없이 60일 이상 감금되어 있다”며 “죄수들도 운동하고 바람을 쐬고 햇볕을 쬐는 시간이 있으나 장기 양성자에겐 병실 한 칸 외엔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청원인은 “치료가 필요 없는 장기 양성반응자에게 방 한 칸과 거실, 주방이 있고 바람을 쐴 수 있는 최소한의 격리 공간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장기양성자는) 따지자면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면서도 사회를 위해 감금되어 희생되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장소나 비용의 제한이 있다면 45일, 60일 기준을 정해 그 이상의 격리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생활공간을 마련해달라”고 덧붙였다.

이홍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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