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더블라지오 시장의 딸 키아라. 유튜브 캡처

뉴욕시장의 딸이 미국 경찰의 공권력 남용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다 체포됐다.

뉴욕포스트는 빌 더블라지오 시장의 딸인 키아라(25)가 뉴욕 맨해튼 시위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고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키아라는 차량의 진행을 방해한 채 이동을 거부하다 지난달 30일 오후 10시30분쯤 체포됐다.

키아라는 경찰에게 더블라지오 시장의 집이 위치한 이스트 엔드 거리를 거주지로 말했지만, 자신이 뉴욕시장의 딸이라는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
지난달 31일 미국 뉴욕 시위 현장에서 경찰이 한 남성을 체포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체포는 더블라지오 시장이 시위대를 향해 해산할 것을 호소하기 약 한 시간 전에 이뤄졌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지난달 30일 오후 11시30분에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평화로운 시위대에게 감사하고 그들을 존중한다. 하지만 이제 집으로 돌아갈 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폭력이라는 명백한 의제를 가지고 시위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말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자신의 딸 키아라의 출석요구서를 받았지만, 키아라 체포와 관련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지난 2018년 1월1일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오른쪽)이 가족들과 함께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왼쪽에서부터 딸 키아라, 아들 단테, 아내 셜레인 매크레이. AP=뉴시스

앞서 백인인 더블라지오 시장은 흑인인 사회운동가 셜레인 매크레이와 결혼해 1남 1녀를 뒀다.

유승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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