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시위에 참가한 한 남성 운전자가 주차된 차량 여려대를 충돌해 뉴욕 경찰관 체포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중국 관영 매체들이 미국이 이중잣대를 적용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미국 언론이 자국에서 벌어지는 시위에 대해서는 경찰에 우호적이이면서 홍콩 시위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일 논평(論評)에서 “미국 정부와 언론은 자국에서 일어나는 시위와 홍콩 시위에 이중잣대를 적용하고 있다”며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시위를 경찰의 입장만 전하고 시위대 인터뷰는 보도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은 국내 상황이 좋지 않을 때 미국 관리들은 다른 국가를 비난한다”며 “미국 관료들은 중국과 러시아를 또다시 비난하려 한다”고 꼬집었다.

매체는 미국 시위와 홍콩 시위 진압 장면을 비교한 중국 네티즌의 게시글도 함께 전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인민일보 웨이보 계정에 올라온 흑인 취재진을 체포하는 미국 경찰과 홍콩 시위대와 대치하는 경찰을 촬영하는 외신 취재진의 사진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더 홍콩 경찰이 자제해야 하는가?” “미국 경찰은 홍콩 경찰보다 매우 무례하고 오만하다” 등 의견을 남겼다.
미국 경찰과 홍콩 경찰을 비교한 영상. 글로벌타임스 캡처

뤼상 중국 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 연구원은 “경찰의 법 집행과 관련해 홍콩 경찰이 미국 경찰보다 훨씬 문명화하고, 절제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미국 경찰은 심지어 CNN 방송 기자를 체포하고, 시위대를 향해 무장한 차량을 몰기도 했다”고 전했다.

중국 CCTV도 이날 미국의 시위 현장과 시위를 촉발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자세히 다뤘다. CCTV는 미국 70여개 지역에서 시위가 발생해 확산하며 곳곳에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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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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