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외선전매체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정의기억연대)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보수야권을 연일 비난하고 있다.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1일 ‘토착 왜구들의 도깨비 춤’ 제목의 기사에서 “남조선 보수 세력이 부정부패의혹 문제를 의도적으로 극대화해 민심의 눈을 흐리게 하기 위한 광란적인 도깨비춤을 추고 있다”고 원색 비판했다.

매체는 이어 “일본의 우군 노릇을 하면서 남조선 인민들의 반일감정에 각방으로 찬물을 끼얹다 못해 이제는 반일애국세력을 매국세력으로까지 막무가내로 몰아붙이는 남조선 보수세력이야말로 세상에 다시 없는 희대의 매국, 역적 무리”라고 주장했다.

전날 다른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도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이라는 기사에서 “친일에 찌든 미래통합당 등 보수패당이 이번 의혹 사건을 반일 세력을 공격하는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승냥이 무리처럼 날뛰고 있다”며 “진상규명을 떠들어대고 있는 것이야말로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보수 정권 때 일본과 체결한 굴욕적인 합의를 정당화 합리화하고, 진보세력을 부패세력으로 몰아 정치적으로 매장하려는 음흉한 속심이 깔려 있다”며 “부정부패 의혹을 의도적으로 여론화해 진보세력에 대한 민심의 불신과 배척 기운을 고취하려는 친일 적폐 세력의 비열한 음모 책동”이라고 지적했다.


이를두고 언뜻 북한이 민주당을 적극 지지하는 듯 보이지만 민주당 입장에서는 북한이 윤 의원을 두고 자신들과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불편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의 참견으로 논란이 본질을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윤 의원의 남편인 김모 수원시민신문 대표는 1994년 ‘남매 간첩단 사건’으로 간첩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가 2017년 재심에서 간첩 혐의를 벗었다. 또 윤 의원 부부는 중국 닝보 류경식당 지배인 출신으로 2016년 탈북한 허강일씨의 폭로로 탈북자들에 대한 월북 권유 의혹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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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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