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한 최신종이 범행 이유에 대해 “훈계하려고 들어서”라고 답했다.

전주완산경찰서는 강도살인 및 시신유기 등 혐의로 최신종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추가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최신종은 지난 4월 14일 전주 완산구 효자동에 거주하는 A씨(34)를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18일 부산에서 전주로 온 B씨(29)를 비슷한 수법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과수원에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같은 달 28일 최신종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특정하고 구속 송치했다.

최신종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여성들이 나를) 무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종은 A씨에게 “도박 빚이 있으니 갚아줬으면 좋겠다고 하자 (나를) 훈계했다”고 말했다. 또 B씨를 살해한 이유에 대해서도 “다툼이 있었는데 나를 훈계하는 듯한 말투가 나와서 순간적으로 범행했다”고 밝혔다.

최신종이 체포 이후 줄곧 주장하던 심신미약은 기각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앞서 최신종의 약물 투약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최신종이 다녔던 병원과 약국 11곳을 압수수색했으나 향정신성 약물 처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현재까지 추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최신종의 차량 내 옷에서 신원미상의 DNA 1점이 발견돼 추가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신종과 연관이 있을 것 같은 사람들을 조사했으나 신변에 이상이 없었다”며 “다만 아직 불상의 DNA가 있는 만큼 송치 이후에도 피의자에 대한 보강 수사를 계속해서 진행하는 등 사실 규명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홍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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