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캡처

미국에서 103세 할머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겨내고 시원한 맥주로 자축했다.

3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한 요양원에 사는 제니 스테즈나 할머니는 4월 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할머니 가족들은 최악의 상황까지 생각해 마음의 준비를 했다. 그들은 “할머니가 먹고 마시는 것을 못 하고 밤사이에 세상을 떠날 수도 있다”는 말까지 들었다.

할머니 역시 상황을 받아들이는 듯했다. 손주사위가 할머니에게 “천국 가실 준비가 되셨냐”고 묻자 그녀는 “물론”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할머니와 가족들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할머니가 지난달 8일 음성 반응을 보였고 며칠 뒤 공식적으로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것.

손녀에 따르면 할머니는 간호사들이 방에 들어왔을 때 “나는 더 이상 안 아파. 썩 나가요”라며 농담까지 했다.

할머니가 지내는 요양원 직원들은 평소 할머니가 좋아하던 얼음처럼 차가운 맥주를 가져왔다. 할머니는 맥주를 꿀꺽꿀꺽 마시곤 “아, 시원하다”며 연신 감탄했다.

옆에서 이를 본 손녀는 “모두에게 어두운 나날들이지만 할머니 모습이 사람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준 것 같다”며 기뻐했다.

한편 우리나라 최고령 완치자는 104세 최모 할머니다. 최 할머니는 3월 10일 양성 판정을 받고 포항의료원으로 옮겨졌다. 67일 동안 치료를 받고 지난달 15일 퇴원했다.

서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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