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DB

축의금 접수인 행세를 하며 하객들로부터 축의금을 가로챈 절도범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및 사기 혐의로 A씨(62) 등 3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춘천·원주·대전·울산·창원·부산 등 전국 예식장을 돌며 519만원 상당의 축의금과 답례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 25일 춘천의 한 예식장 축의금 접수대 앞에서 혼주 측 축의금 접수인들의 시야를 가린 뒤 본인들이 접수인 행세를 하며 하객들로부터 축의금을 받았다.

축의금 봉투 10여개를 챙긴 이들은 예식장 앞에 미리 대기해 놓은 차를 타고 달아났다.

A씨 일당은 이 같은 수법으로 8차례에 걸쳐 축의금 465만원을 가로챘다.

경남에서는 하객이 축의금을 내고 식권을 받지 않으면 답례금을 주는 풍습을 이용해 예식장의 혼잡한 틈을 타 식권을 받은 뒤 되돌려주고 답례금을 받았다. 이들은 해당 수법으로 19회에 걸쳐 답례금 54만원을 가로챘다.

경찰은 지난달 A씨 등 3명을 붙잡아 구속했으며, 공범인 나머지 1명은 다른 지역에서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다 붙잡혀 구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승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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