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지난달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활동 기간 동안 불거진 의혹 등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누이(남편 여동생)의 주택 매각 대금으로 남편 명의 빌라를 샀다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해명이 또 다른 의혹을 낳고 있다. 애초 주택 실소유주가 윤 의원 부부가 아니었느냐는 것이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남편 명의 빌라에 대해 “시누이 김씨 명의의 농가주택에 사시던 시부모님은 시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집을 1억1000만원에 팔고, 시어머니가 혼자 살기에 편한 함양 시내 빌라를 남편 명의로 8500만원에 매입했다. 잔액(3000만원)은 이후 제 계좌에 입금했다”고 해명했다.

미래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곽상도 의원은 “이런 자금 흐름이 일반적이지 않다”고 보고 관련 주택 등기부등본과 거래 내역 등을 추적·분석했다고 4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누이 김모씨는 경남 함양 단독주택을 2013년 9월 5000만원에 사서 4년 뒤인 2017년 6월 1억1500만원에 팔았다. 이 돈은 윤 의원 남편인 김삼석씨에게 전달돼, 그해 남편 김씨가 이 돈으로 함양의 다른 빌라를 8500만원에 샀다. 잔액 3000만원은 남편이 가지고 있다 2018년 4월 윤 의원에게 넘겼다.

곽 위원장은 “시누이 김씨는 이 주택을 팔기 1년 전인 2016년 서울 신도림의 A아파트(당시 전세시세 약 4억5000만원)로 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등기부등본 등 관련 자료를 종합하면 시누이 김씨 명의 주택의 실소유주가 애초에 윤 의원이 아니었는지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부동산 전문가인 김현아 통합당 비대위원은 “함양 주택 실소유자가 애초 윤 의원 부부가 아니고서는 납득하기 힘든 비정상적인 자금 흐름”이라며 “빌라를 매각하고 남은 3000만원이 윤 의원 계좌로 들어간 것도 의혹을 뒷받침한다”고 매체에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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