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인 윤수향(49·여)씨는 자녀와 함께 봉사활동을 해오다 외연을 넓혔다. 직장 동료들도 함께 봉사활동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사내 봉사단을 만들었다. 회사 일과는 별개로 시간을 내 각종 활동을 시작했다. 특수학교와 연계해 장애 학생들과 1대 1로 돌봄 활동을 하며 체험 학습, 수련회 등에도 동행했다. 사회로 나가야 하는 장애 학생들에게는 장애인 직업 훈련을 물심양면 지원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취약 아동·청소년의 밑반찬 지원 사업도 펼쳤다. 윤씨가 단장인 이 봉사단은 회사 내 작은 모임이지만, 취약 계층에 대한 손길만큼은 여느 전문 봉사단체보다 따뜻했다.

김태곤(43)씨가 봉사활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윤씨와 반대로 직장이었다. 사내에서 실시한 자원봉사활동에 참가한 뒤 가족들과도 함께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김씨는 가족과 함께 장애인 행사에 간식을 기부하고 차량을 지원해주는 작지만 의미 있는 일을 시작했다. 이 활동은 1회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이어졌다. 현재 김씨의 가족은 때때로 중증장애인 요양 시설을 찾고 다양한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직장을 다니면서 개인적으로 펼쳐 온 작은 온정의 손길이 정부 포상이라는 결과물로 이어졌다. 국세청은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아름다운 납세자’ 행사에서 30명의 납세자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사업자만을 대상으로 했던 1~9회와 달리 올해부터는 근로소득자까지 포상 대상을 확대했다. 그만큼 수상자의 면면도 다양해졌다. 직장인 자격으로 아름다운 납세자로 선정된 이들은 윤씨와 김씨를 포함에 7명에 달한다.

수상자들에게는 ‘모범 납세자’와 동일한 혜택이 부여된다. 일단 출·입국 시 공항출입국 우대 심사대와 전용 보안검색대를 이용할 수 있다. 공영·국립공원 주차장 무료 이용이 가능하며 은행 등에서 대출금리 우대 혜택도 받는다. 이 외에 의료비 할인 혜택이나 콘도미니엄 요금 할인 혜택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KTX나 수서고속철도(SRT)를 이용할 경우 10~30%의 요금할인도 받을 수 있다.


세종=신준섭 기자 sman321@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