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각으로 5일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이전과 달리 보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훌륭한 무역합의를 했다. 그런데 전염병이 중국에서 시작됐다. 잉크는 마르지도 않았다”며 “나는 3개월 전에 봤던 것과 비해 무역 합의를 약간 다르게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들은 우리에게서 많이 사들이고 있다. 중국과 어울리는 것은 좋은 일이다”라면서도 “그런 일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미국 대확산 이후 중국이 발병 정보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다며 책임론을 제기해왔다. 이어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추진하자 강력 비난하며 홍콩의 특수 지위 박탈 검토 시작 등 전방위로 대중국 압박 정책을 펼치고 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 1월 1단계 무역협정에 합의했다. 합의한 무역협정엔 미국이 대중국 추가 관세를 일부 보류하는 대신 중국은 앞으로 2년간 2000억 달러(약 250조원) 어치의 미국산 상품을 추가로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의 미국산 상품 수입 확대에 차질이 우려되자 미국은 이 경우 협정을 파기할 수 있다고 위협해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코로나19 사태의 책임을 물어 중국과의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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