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선이 지난 5일 제주도 서귀포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10번 홀에서 티샷한 뒤 캐디와 함께 이동하고 있다. KLPGA 제공

“우승 욕심은 내겠습니다. 하지만 안전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한진선(23)은 프로 3년차에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2020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연이틀 선두를 질주하며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을 수성하고 있다. 이제 출전자 135명을 71명으로 압축한 3라운드에서 본격적으로 우승 경쟁을 시작했다.

한진선은 6일 낮 12시1분 제주도 서귀포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파72·6373야드) 1번 홀(파4)에서 23조의 오지현(24)·김세영(27)과 함께 출발했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130타. 2위 오지현과 1타 차, 3위 김세영과 2타 차이다. 추격자가 있지만 여전히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은 한진선의 자리다.

한진선은 데뷔 시즌인 2018년 상금 랭킹 25위, 지난해 20위에 오를 만큼 안정적으로 활약했지만, 우승을 번번이 놓쳐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입상권 성적은 2018년 준우승 2차례가 전부다. 한진선에게 이번 대회의 연이틀 선두만 해도 프로 3년차에 처음 경험하는 일이다.

한진선은 지난 5일 2라운드를 선두로 마치고 “3라운드는 조금 더 어려울 것으로 생각해 안전한 전략을 세우겠다. 그린도 빨라지고 핀 위치 어려워질 것으로 생각된다. 조금 더 안전하게, 욕심내지 않고 쳐야할 것 같다”며 “우승 욕심을 내겠다. 하지만 샷에서는 욕심을 내지 않고 편하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진선이 지난 5일 제주도 서귀포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4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KLPGA 제공

한진선의 경쟁자는 메이저 2승을 포함해 투어 통산 6승을 수확한 오지현, 미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세계 랭킹 6위 김세영이다. 그 뒤에서 KLPGA 투어의 강자 최혜진(21)이 10언더파 공동 4위에서 추격하고 있다.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다.

한진선은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한진선은 “소중한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한다. 한 계단씩을 밟아 마지막 날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정 스코어를 목표로 두는 것보다 기회를 잡는 식으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서귀포=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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