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어색하게 대면했다. 4년 전 함께 치른 20대 총선 이후 첫 만남이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한때 동지였지만 지금은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로 갈라선 묘한 인연에 시선이 쏠렸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이렇다 할 대화가 오가지 않았다.

추념식에서 문 대통령은 첫줄 중앙, 김 위원장은 두번째줄 우측으로 서너칸 떨어져 앉았다. 주요 내빈의 현충탑 참배에서는 문 대통령이 맨 앞줄, 김 위원장은 셋째 줄에서 이동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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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입장 당시 김 위원장은 다른 참석자들과 함께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다만 문 대통령이 식순에 맞춰 정면을 응시한 채 빠르게 지나치면서 별도의 응대는 없었다.

행사 성격상 식중에는 두 사람이 별도로 대화를 나누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후에도 별다른 접촉없이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김 위원장이 심상정 정의당 대표, 강경화 외교장관 등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이후에도 별다른 일정 없이 수행원과 가볍게 점심 식사를 한 뒤 서울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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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인연은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 위원장은 2016년 4·13 총선에서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문 대통령의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선대위원장으로 당의 인적 쇄신은 물론 선거전략까지 주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듬해까지 민주당 소속 비례대표로 의원직을 수행하다가 2017년 3월 19일 19대 대선을 앞두고 탈당했다. 당시 당내 친문 세력과 빚어진 갈등이 도화선이 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지원하며 문 대통령과는 완전한 결별 수순을 밟았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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