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비말마스크, 산 사람 있긴 해?” 분노에 나온 식약처 입장

웰킵스에서 판매하는 500원짜리 비말차단용 마스크. 연합뉴스

더운 여름을 대비해 나온 500원짜리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판매 시작과 동시에 품절 사태를 이어가자 소비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판매 첫날인 지난 5일에는 불과 13초 만에 재고가 동났고 재개한 8일 역시 순식간에 온라인 서버가 다운되는 불편을 낳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업체 중 첫 판매주자가 된 웰킵스는 지난 5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몰을 통해 첫 판매를 시작했다. 그러나 30분 전부터 서버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더니 이내 내부 서버가 완전히 다운돼 버렸다. 한시간이 지난 9시30분쯤에는 아예 접속이 불가해 안내창 조차 뜨지 않았다.

판매를 재개한 8일도 다르지 않았다. 이날은 웰킵스몰과 네이버스토어 등 두개 채널을 통해 판매하기로 했지만 ‘사이트 먹통 사태’는 여전했다. 판매 시작 후 약 10분이 지나자 웰킵스 온라인몰은 접속 불가능 상태가 됐다. 네이버스토어는 접속만 가능할 뿐 이미 품절이라는 표시가 떴다.


두번 연속 상품 페이지 조차 열어보지 못한 소비자들은 불만을 터뜨렸다. 이들은 “진짜 산 사람이 있긴 한거냐” “대체 어떻게 해야 살 수 있느냐” “판매 시작 한참 전부터 접속이 불가능하다” 등의 댓글을 쏟아냈다. 심지어 마스크를 구매한 사람들이 중고거래 사이트에 더 비싼 가격으로 되파는 사례가 등장하자 공분은 더해졌다.

이에 식약처는 이달 말까지 비말차단용 마스크 생산량을 하루 100만장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김상봉 바이오생약국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일부 비말차단용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데 초기 생산량이 많지 않아 원활하게 구매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6월 말에는 100만장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고 또 그 자체를 좀 더 상향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허가받은 4개 업체 9개 품목 외에도 허가신청을 할 곳이 있다”며 “이번 주에도 새로 허가 받아 생산에 들어가는 업체가 있다. 이 밖에도 생산능력을 가진 곳들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웰킵스 측도 점차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르면 오는 20일부터 대형마트, 편의점 등 오프라인에도 유통할 예정이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