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폐업 아냐… 살리고 싶다” 대표 눈물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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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끝에 폐업 처리된 싸이월드의 전제완 대표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싸이월드를 살리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싸이월드 폐업 논란 이후 연락두절 상태였던 전 대표는 “싸이월드를 살리기 위해 모든 걸 내려놨다. 마지막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000만명의 추억이 깃든 싸이월드를 꼭 살리고 싶다”고 9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싸이월드는 지난 5월 26일자로 국세청 홈페이지에 사업자등록 상태가 ‘폐업’으로 표시돼 있다. 세금 미납으로 국세청이 직권으로 폐업 처리한 것이다. 전 대표는 투자유치와 인수합병(M&A)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 그는 “마지막까지 회사를 살리기 위해 투자자 물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며 “과기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통위(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연락을 받았고 폐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정부도 싸이월드의 서비스 유지에 희망을 걸고 있다. 싸이월드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매체에 전했다.

과기부는 대표가 사업 유지 의사를 보이고 있으므로 아직 폐업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과기부 측은 “국세청의 등록 말소와 별개로 싸이월드가 폐업 신고를 하지 않고 사업 운영 의지를 보인다”면서 “폐업과 관련해 취할 조치가 따로 없다”고 밝혔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싸이월드 등 부가통신사업자는 폐업 전에 이용자에게 사전 통보하고 과기부에 신고해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최대 10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싸이월드에 서버를 제공해 온 KT는 난감한 상황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서버 비용을 받지 못하고 있으면서도 당장 서버를 정지할 수 없어서다. KT 측은 “약관대로라면 정지하는 게 맞지만 과기부와 이용자들의 요청에 따라 계약기간 동안에는 서버를 일단 유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현재 폐업 상태가 아니고 회사 측에서 앞으로 2∼3주간 지켜봐달라고 했다. 서비스가 정상화되면 이용자들이 콘텐츠를 다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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