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형이 코로나19 덜 걸린다…타 혈액형 대비 9~18% 낮아

지난 4월 9일 오전 경기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연구 시설에서 직원들이 코로나19 대응 관련 화합물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O형 혈액형 보유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다른 혈액형을 가진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낮다는 연구결과가 추가로 나왔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있는 유전공학 회사 23앤드미(23andMe)는 최근 발표한 연구 논문에서 약 75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혈액형과 코로나19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O형 확진자가 다른 혈액형 확진자보다 위험성이 9~18%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기존 연구결과에 나이와 기저질환 요소를 반영한 결과에서도 O형이 타 혈액형보다 위험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O형과 O형 네거티브 간에 코로나19 위험성 관련 차이는 없었다. 다만 연구진은 연구결과가 ‘예비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코로나19를 좀 더 잘 이해하는데 우리의 리서치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과학계에 코로나19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8일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전날 송파구 보건소 인근의 롯데월드는 확진자 방문으로 영업을 중단했다. 연합뉴스

앞서 중국 남방과기대와 상하이교통대 등 8개 대학연구소와 의료기관들은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과 선전에서 2000명이 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A형이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다른 혈액형에 비교해 취약하다는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이번 연구와 마찬가지로 O형의 감염 위험은 상대적으로 훨씬 낮았다.

하지만 이 논문은 조사 대상 표본이 2000여명에 불과해 학계에서는 한계점이 있다고 받아들여 졌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스탠퍼드대의 박사과정생인 다니가와 요스케와 마누엘 리바스 연구원도 비슷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지난 3월 24일 연구논문 사전공개 사이트인 프리프린츠닷오르그 사이트에 올린 ‘코로나19 숙주유전학 및 연관 표현형에 관한 초기 리뷰 및 분석(Initial Review and Analysis of COVID-19 Host Genetics and Associated Phenotypes)’란 제목의 논문에서 O형이 코로나19에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명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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