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 마스크를 벗을까… 감염병학자 511명에게 물었다

NYT, 20가지 일상활동 정상화 시점 설문조사

포옹·악수·예배 참석은 “1년 후에나”
비행기 여행·헬스클럽 이용은 “1년 내 가능”
병원·미용실 가기는 “올 여름부터”

이탈리아 로마에서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던 지난 3월 17일 한 커플이 마스크를 쓴 채 입맞춤을 나누고 있다. EPA연합뉴스

감염병 학자들 다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축된 콘서트나 스포츠 행사, 종교 예배 등에 참석하거나 사람들 간에 포옹과 악수를 나누는 일이 1년 후에나 가능하다고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감염병 분야 전문가 전문가 511명을 대상으로 20가지의 일상활동 재개 시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6명은 스포츠 행사나 콘서트 참석이 일상 수준을 회복하는 데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자연스럽게 포옹이나 악수를 나누는 일이 1년 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답변도 4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포옹과 악수가 영원히 사라질 것이라는 응답도 6%에 달했다.

설문은 팬데믹과 그에 맞선 공중보건 대응이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전개될 것이라는 전제 하에 ‘올해 여름’ ‘3~12개월 이내’ ‘1년 후’ ‘불가능’ 등 4개의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예방조치 없이 우편물 가져오기’ ‘응급상황 아닌 예약으로 의사 진찰 받기’ ‘차량으로 이동할 만한 거리에서 1박 휴가’ ‘미용실과 바버샵에서 머리 손질 하기’ 등 4가지 활동은 당장 올해 여름부터 정상을 회복할 수 있는 일로 꼽혔다.

정상화에 3~12개월이 걸릴 것으로 꼽힌 일상 활동은 총 10가지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절반 이상의 전문가들은 ‘식당에서 저녁 식사’ ‘아이들을 학교와 캠프에 보내기’ ‘공유 오피스에서 근무’가 1년 안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규모 저녁 파티 참석’ ‘야외 피크닉과 하이킹’ ‘대중교통 탑승’ ‘비행기 여행’ ‘체육관 운동’ 등이 1년 안에 가능할 것이라는 응답도 모두 40%를 넘겼다.

감염병 학자들 다수가 1년 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꼽은 활동은 6가지였다. ‘스포츠 행사 및 콘서트 참석’ ‘마스크 착용 중단’ ‘포옹·악수’ ‘결혼식과 장례식 참석’ ‘잘 모르는 사람과의 데이트’ ‘예배 등 종교행사 참석’ 등이 여기에 해당됐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야외활동 및 소규모 모임이 실내활동과 군중 속에 머무는 일에 비해 안전하며, 일상생활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일이 오랫동안 유지될 것이라는 데 전반적으로 동의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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