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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간 카페리&항공 활용 전자상거래 거점 15일 개장

“1883년 인천항 개항 이후 최대 경사” 인천국제공항 중국 제조업체에서 나온 공산품 세계 곳곳 수송 본격화 기대

인천항 신터미널과 부두. 인천항만공사 제공

1883년 인천항 개항이후 최대 걸작으로 기록될 신터미널이 세계적인 랜드마크인 인천대교의 스카이라인과 조화를 이뤄 멋진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인천항 신터미널에서 본 인천대교. 신터미널의 화물기능이 오는 15일 정식 개장된다. 외자유치 등이 활발해질 경우 인천항 일대의 토지도 금싸라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세계적인 랜드마크인 인천대교의 멋진 풍광을 배경으로 고품격 관광시대를 열 골든하버 부지와 향후 북한 평양과 개성 등으로 연결될 크루즈 관광 시대를 선도할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배치도. 인천항만공사 제공

중국 정부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제조업 산업단지에서 나온 공산품을 세계로 유통하는 시대가 본격화된다.

한·중 교류의 새로운 중심이 될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Incheon International Ferry Terminal, 연수구 송도동 300-1)이 2016년 12월 첫 삽을 뜬지 3년 6개월만인 오는 15일 화물기능의 우선 개장한다.

국제여객부두와 터미널이 개장하게 되면 1883년 인천항 개항 이후 항만에서의 단일 건축물로는 가장 큰 규모의 시설이 된다.

인천항만공사(www.icpa.or.kr, 사장 최준욱)는 부두시설물 최종 점검 및 카페리 선박 접안 테스트를 비롯해 CIQ, 선사 등 상주기관들의 입주가 속속 마무리되는 등 개장준비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CIQ는 사람이나 화물의 입출국에 필요한 통관, 입국심사, 검역절차를 담당하는 기관의 약자다. 세관(Customs), 출입국(Immigration), 검역(Quarantine) 등을 담당하는 기관을 통칭한다.

새로운 부두와 터미널이 개장하게 되면 연태, 대련, 석도, 단동, 영구, 진황도(6개 항로, 기존 제1국제여객터미널), 위해, 청도, 천진, 연운항(4개 항로, 기존 제2국제여객터미널) 등 중국 10개 도시와 인천항을 잇는 카페리선박이 지속적으로 입출항할 예정이다.

15일 개장하는 카페리 부두 및 국제여객터미널은 5만톤급 선석을 포함해 총 7개의 선석에 기존 부두보다 카페리선박의 화물 양하역이 최대한 용이하도록 RORO선, LOLO선 전용부두를 각각 개설했다.

건물 규모는 지상 5층 연면적 약 6만5660㎡로, 기존 제1·2국제여객터미널을 합친 것보다 1.8배 넓어졌다.

선석수는 카페리 5만톤급 1선석, 3만톤급 6개 선석 규모다.

연면적은 제1국제여객터미널 2만5588 ㎡, 제2국제여객터미널 1만1257㎡ 규모다.

RORO(Roll on/Roll off)는 화물을 실은 차량을 그대로 싣고 부두와 선체를 연결하는 가교를 통해 선내로 들어가는 방식을 말한다.

LOLO(Lift on/ Lift off)는 선박 또는 안 벽에 장치한 크레인으로 들어서 컨테이너를 배에 싣는 방법을 말한다.


터미널 건물은 오대양의 파도를 형상화한 다섯 개의 곡선형 지붕으로 웅장한 멋을 더했으며, 교통약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장애물 없는 실내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을 도입하여 에너지효율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기존 제1국제여객터미널(연안항)과 제2국제여객터미널(내항)로 분리된 여객부두 및 터미널은 이원화의 불편함이 있었으나, 하나의 여객부두와 터미널로 일원화해 신설 건축 개장하게되어 효율성이 증대될 전망이다.

또한, 기존 내항을 이용해 제2국제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던 4개 항로(위해, 청도, 천진, 연운항)는 갑문을 통과할 필요가 없어져 입·출항 시간이 각각 1시간 가량씩 단축된다.


특히 국제여객부두는 화물처리 효율성이 대폭 증대된다. 기존 하역사별 산재되어 운영되던 CY(컨테이너야드)를 On-Dock 내에서 모두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컨테이너 화물 양적하의 효율성과 생산성 증대가 예상된다.

기존에는 하역사별 Off-Dock CY, 보세장치장이 중심이었으나 On-Dock CY, 통합장치장으로 변경됐다.

On-DOCK CY 부두 울타리 내부 컨테이너 장치장으로써 컨테이너 부두 바깥쪽에 별도로 떨어져있는 Off-DOCK CY와 비교해 물류비 절감 및 효율성 증대가 기대된다.

부두에 인접한 On-Dock에는 20피트 컨테이너를 최대 7490개(냉장·냉동컨테이너 288개 포함, 컨테이너 환산단위로는 7490TEU)를 한 번에 쌓아놓을 수 있으며, 이를 일렬로 세울 경우 약 45㎞ 정도 된다.

20피트(6.09m) 컨테이너 7490개는 4만5614m로 서울과 수원을 연결할 수 있는 약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기존 제1·2국제여객부두에서 지난해 처리한 카페리 물동량은 42만8402TEU이며 향후 연간 69만TEU까지 처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카페리 선박을 활용한 전자상거래 물동량 유치 등 인천항 물동량 증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1월 28일부터 국제여객 운송은 전면 중단된 상태이지만 카페리 선박을 통한 컨테이너 화물은 지속적으로 운반돼 지난달말까지 14.5만TEU를 처리했다.

인천항만공사 이정행 운영부문 부사장은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국제여객 운송을 잠시 중단하고 있다”면서 “당분간은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의 또 다른 기능인 카페리 화물 물동량 확대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카페리 물동량의 한 축을 담당하는 Sea&Air(육·해상 복합운송) 물동량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ea&Air 물동량은 최근 전자상거래 급증과 중국 항공운임 상승을 기회 삼아 5월 누계실적이 전년동기(11,301톤) 대비 108.9% 증가한 2만 3,606톤을 기록 중이다.

Sea&Air는 해상운송과 항공운송을 혼합한 운송방식으로 해상운송의 저렴성과 항공운송의 신속성의 장점을 조합한 운송방식이다.

더 나아가 한-중간 카페리&항공을 활용한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연계해 ’컨테이너‘가 필요없는 복합일관운송(RFS)이 도입되게 되면 트럭-선박 간 하역절차 없이 신속하게 운송해 소량다품종 상품운송이 유리해 앞으로 국제여객터미널을 중심으로 한 Sea&Air 화물처리는 더욱 더 증대될 전망이다.

올해 5월까지의 카페리 물동량도 14.5만TEU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상황임에도 작년 같은 시기의 16.5만TEU와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개장일인 15일 국제여객부두 및 터미널에 처음 입항하는 선박은 위동항운의 뉴골든브릿지7(New Golden Bridge Ⅶ_NGB Ⅶ)이다.

NGB Ⅶ은 인천항과 중국 웨이하이를 오가는 선박으로, 승객 724명 화물 325TEU를 한 번에 실어나를 수 있다. 총톤수는 3만322톤으로 인천항을 이용하는 카페리선들 중 세 번째로 큰 덩치를 자랑한다.

해당 선박은 15일 오전 9시 국제여객터미널에 첫 입항한 뒤 오전 10시 입항 환영을 할 예정이며,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최대한 간소하게 실시한다.

인천항만공사 이정행 운영부문 부사장은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은 코로나19로 화물처리 기능을 우선 개장하지만, 코로나가 극복되고 국제여객운송이 재개될 경우를 대비해 여객 개장준비에도 더욱 신경 쓸 것”이라며 “새로운 터미널을 명실상부 한·중 교류의 중심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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