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져 죽으면 안 예뻐”…네티즌 술렁한 자살 예방 영상

‘나, 너, 우리 함께!’ 영상 캡처

청소년 자살 예방 교육 영상에 등장한 일부 대화 내용이 논란을 빚고 있다.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올해 3월 청소년 자살 예방 교육 영상 ‘나, 너, 우리 함께!’를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학생 A는 “나, 죽고 싶어”라고 말한다. 그러자 함께 있던 학생 B는 “물속 추워. 너 추운 거 싫어하잖아. 그리고 물에 빠져 죽으면 시체가 퉁퉁 불어. 진짜 안 예쁘대”라고 한다.

해당 영상이 게시된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유튜브 채널에는 비판 댓글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우리가 왜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까지 죽고 난 이후의 용모를 신경써야 하느냐”며 “고작 말 한마디에 꼬투리 잡는다는 것은 안다. 하지만 말 한마디가 얼마나 무거운지 알았으면 좋겠다. 무거운 주제를 다룬 만큼 더 꼼꼼히 세심하게 제작되면 좋겠다”고 댓글을 남겼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측은 여성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문가 자문과 감수를 거쳐 제작한 영상”이라며 “요즘 10대들이 미에 신경을 쓰니까 그런 흐름으로 넣은 듯하다. 다시 확인해보고 불편하거나 위해를 끼치는 부분이 있다면 삭제하겠다”고 했다.

해당 영상은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12일 오후 비공개 처리됐다.

김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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