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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가, 말아?” 샨샤댐 2차 붕괴설에 中네티즌 술렁

바이두 캡처

세계 최대 댐인 중국 샨샤댐 붕괴설이 또 다시 제기됐다. 중국 네티즌들은 “(하류 지역 주민들은) 하루 빨리 대피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 22일 중국 과기일보에 따르면 최근 중국 온라인 상에는 중국 이창(宜昌) 지역의 샨샤댐이 붕괴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소문의 시작은 이렇다. 자신이 황샤오쿤 중국 건축과학원 교수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SNS에 “마지막으로 한번 말한다. 이창 아래 지역은 빨리 도망가라”는 글을 올렸다. 샨샤댐이 붕괴될지 모르니 댐 하류에 거주하는 이들은 대피하라는 뜻이었다. 그가 진짜 중국 건축과학원 교수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내용의 파급력 때문에 글은 온라인 상에 빠르게 퍼져 나갔다. 중국 네티즌들의 불안감은 커졌다.

과기일보 캡처

중국 네티즌들이 반신반의하는 이유는 샨샤댐의 붕괴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에는 구글어스에 공개된 산샤댐의 사진 때문에 붕괴설이 돌았다. 산샤댐의 최근 모습이 최초 설계 당시와 다른 모습이라는 이유에서다. 사진상의 최근 모습은 이전에 비해 제방의 모습이 굴곡져 있었다. 당시 네티즌들은 붕괴 가능성을 의심했지만 중국 정부는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붕괴설이 제기된 만큼 중국 시민들의 우려는 커져가고 있다. 지난 17일 중국 남부 지역인 쓰촨성 마을 일부가 산사태로 휩쓸려 사라진 점도 한 몫했다. 또 일부 학자들은 “샨샤댐은 콘크리트 블록을 쌓아 중력으로 수압을 이겨내도록 만들어졌다”며 “댐의 저장 수량의 무게가 이를 압도할 경우 블록이 뒤틀리면서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샨샤댐 시설 관계자는 붕괴설을 반박했다. 왕샤오마오 창장측량기획설계연구원 엔지니어는 “샨샤댐은 콘크리트 중력댐으로 최대 높이 181m, 최대 바닥폭 126m에 달한다. 홍수 방지 설계와 내진설계가 돼있다”면서 “댐 설치 이후 모니터링 자료를 살펴본 결과 안정성에는 문제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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